중국서 Microsoft Teams, 연애·투자 사기 악용 확산

중국서 Microsoft Teams, 연애·투자 사기 악용 확산

중국에서 Microsoft Teams와 기업용 메신저가 연애·투자 사기 통로로 악용되며 플랫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 베이징에 사는 30대 여성 Zhao는 Xiaohongshu에서 만난 남성이 Microsoft 연구원이라 믿고, 그가 준 Teams 계정으로 이동해 연애 관계를 쌓으며 투자 제안까지 수용하다 거액을 잃었다.
  • 사기범은 Teams 내에서 Zhao에게 암호화폐 투자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주식보다 수익이 빠르다고 설득하고, 여러 은행 대출까지 유도한 뒤 계정을 비활성화해 기록을 지우고 잠적해 수사에 필요한 로그 접근을 차단했다.
  • 중국 피해자들은 Xiaohongshu와 Douyin에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동일한 패턴을 증언하고, 사기범이 직접 발급한 Teams·Webex·Zoho Cliq 계정과 비밀번호를 사용하게 한 뒤 조직 권한으로 계정을 삭제해 증거를 제거했다고 주장한다.
  • Zhao는 2024년 5월에 10만 달러 이상을 잃었고, 다른 피해자들은 1,500달러에서 30만 달러까지 손실을 호소했다. 한 리뷰에서는 Teams를 통해 148만 위안, 약 22만 달러가 탈취됐고 2024년 1월 경찰이 정식 수사를 개시했다고 적었다.
  • Microsoft는 Teams 브랜드가 신뢰를 주기 때문에 사회공학 사기에 악용된다고 인정하고, 2024년 6월 중국 사용자에게 일반 경고 배너를 띄우고 개인용 Teams를 중단해 엔터프라이즈 계정으로만 제공하는 등 정책을 조정하며 탐지·차단 기능 강화를 약속했다.
  • 중국에서 Teams·Webex·Zoho Cliq이 사기 도구로 낙인찍히면 글로벌 협업 플랫폼에 대한 규제와 책임 요구가 커질 수 있어, 한국도 클라우드 기반 협업·메신저 서비스의 보안 인증·로그 보존·사기 대응 의무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협업 플랫폼이 사기 통로로 굳어지면 국내 이용자도 동일한 사회공학 전술에 노출된다. 정책 담당자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협업·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보안 인증, 거래 모니터링, 로그 보존 의무를 선제적으로 부과하는 규제 틀을 마련해야 한다.

주요 용어: Microsoft Teams(Microsoft가 제공하는 화상회의·업무 협업용 메신저 서비스), Pig-butchering scam(장기간 친밀감을 쌓은 뒤 암호화폐·투자를 미끼로 대규모 자금을 편취하는 연애·투자 결합형 사기 수법)

출처: W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