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co Unified Communications Manager의 인증 우회 취약점이 실제 공격에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며, 정부·기업 콜센터와 음성 인프라가 사이버 공격의 직접 표적이 되는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 BleepingComputer는 Cisco가 Unified Communications Manager(Unified CM) 제품군의 고위험 취약점이 실제 공격자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고 뒤늦게 인정했다고 보도하며, 이 취약점은 인증 토큰 처리 결함을 이용해 공격자가 통화 관리 서버에 관리자 권한으로 접근하거나, 음성·영상 회의 설정을 수정해 특정 통화 내용을 가로채거나 녹음하는 등 통신 인프라 장악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 Cisco Unified CM은 콜센터, 공공기관 상담실, 대기업 내선 시스템 등에서 전화·회의·콜 라우팅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기사에 따르면 공격자는 인터넷에 노출된 관리 포트를 스캔해 취약 버전의 Unified CM을 찾은 뒤, 특수 조작된 인증 요청을 보내 세션을 탈취하고, 이후 내부 음성 게이트웨이·SIP 트렁크·CTI 서버로 이동해 더 광범위한 통신 환경을 조작하는 시나리오가 관측되었다고 한다.
- Cisco는 초기 보안 공지에서 해당 취약점이 악용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최근 고객 피해 보고와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을 통해 공격이 실제로 발생했음을 공식 인정하고 패치 적용을 강력히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유럽 일부 규제기관은 중요 인프라·통신 사업자에 대해 Unified CM 패치 상태를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음성·통신 인프라가 공격 대상이 된다는 것은, 통화 내용 도청·상담 데이터 탈취·공공 비상전화 교란 등 물리적·사회적 피해로 직결될 수 있어, 단순 IT 보안 사고를 넘어 국가안보·사회안전 차원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NIS2, 미국 국가안보 정책 등에서 통신 인프라 보안을 전략적 핵심 영역으로 재정의하는 흐름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 한국 정부와 지자체는 민원 콜센터, 긴급 신고 번호, 공공 상담 핫라인에서 사용하는 Cisco Unified CM·유사 IP 전화 시스템의 취약점·패치 상태를 전수 조사하고, 통신·행정·보안 담당 부서가 공동으로 ‘통화 데이터 보호 정책’을 마련해 녹취 시스템, 통화 라우팅, 원격 관리 포트에 대한 보안 설정을 국가 차원의 기준으로 통일할 필요가 있다.
콜센터·비상전화 같은 통신 인프라가 해킹 대상이 된 만큼, 한국도 음성·상담 시스템을 중요 정보통신기반으로 지정하고 Unified CM 등 주요 솔루션 취약점 관리를 법·제도 수준에서 강화해야 한다.
주요 용어: Cisco Unified CM(기업·공공기관의 통화·회의·콜 라우팅을 통합 관리하는 Cisco 솔루션), SIP 트렁크(인터넷 기반 음성 통화를 위해 사용되는 세션 연결 채널), CTI 서버(콜센터에서 전화와 고객정보 시스템을 연동하는 서버)
출처: BleepingCompu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