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루치스탄 경찰 포털 무기화, 다중 그룹 정보전 캠페인으로 치안·국가 데이터가 노출됨
해커들이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경찰 포털을 장악해 정당한 수사 도구를 다중 스파이 조직의 정보 수집 플랫폼으로 전환하면서, 치안 시스템이 국가·기업 위협의 허브가 되는 위험이 부각되고 있음
- The Hacker News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경찰의 공식 포털이 여러 국가·비국가 해킹 그룹에 의해 동시에 악용되어, 경찰·국민 데이터와 수사 대상 정보를 감시·수집하는 다중 그룹 스파이 캠페인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한다. 이 포털은 사건 보고, 신원 조회, 차량 등록, 통신 데이터 요청 등 치안 활동을 지원하며, Microsoft 기반 서버와 현지 정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
- 공격자들은 포털의 인증·접속 제어 취약점을 이용해 관리자 권한을 탈취한 뒤, 합법적인 수사 절차를 위장하여 특정 인물·단체의 민감 데이터를 집중 조회하고, 이를 외부 C&C 인프라로 전송하는 백도어를 심었다. 이 과정에서 여러 그룹이 서로 다른 시간대와 캠페인으로 포털을 공유 사용하면서, 국가 내부 치안 시스템이 사실상 정보전 전장의 일환으로 변모했다.
- 기사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수개월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발루치스탄 지역 내 수천 건의 경찰 기록·신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체적인 숫자는 제한적이지만, 다수 그룹이 동시·연속적으로 포털을 악용했다는 점에서, 동일한 인프라가 훈련 데이터·공격 표적 리스트 생산 라인으로 쓰였다는 의미를 가진다.
- 전략적으로, 발루치스탄 경찰 포털 사건은 국가 치안·공공 서비스 시스템이 사이버전·정보전에서 핵심 자산이자 약점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Volt Typhoon 같은 국가 배후 그룹이 전력·통신 인프라를 은밀히 통제하는 전략과 유사하게, 치안 포털 장악은 사회적 통제와 신원 관리 시스템까지 공격 범위에 포함시키는 흐름이다. CrowdStrike, Mandiant, Microsoft Threat Intelligence는 이러한 공공 인프라 공격을 국가 차원의 장기 캠페인 일부로 분석한다.
- 한국 정책 관점에서, 경찰·검찰·지자체 포털과 같은 치안·행정 시스템에 대해 단순한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수준을 넘어 국가 안보 인프라에 준하는 보호 체계를 적용해야 한다. 접근 로그의 장기 보관·이상 행위 탐지, 계정 도용·권한 남용 방지, Microsoft Azure Government·Google Cloud Public Sector 같은 관리형 보안 솔루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국경을 넘는 정보전 캠페인에 대비해 이러한 포털이 “정보전 타깃”이라는 인식을 정책 문서에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안·행정 포털은 국민 데이터와 국가 권력을 동시에 담고 있는 만큼, 한국은 이들 시스템을 일반 전자정부 서비스가 아니라 국가 안보 인프라로 분류하고, 공격 탐지·통제 수준을 한 단계 상향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주요 용어: 치안 포털(경찰·치안 기관이 사건·신원 정보를 관리하는 온라인 시스템), 정보전(사이버·심리·데이터 조작을 통해 국가·조직의 의사결정을 흔드는 전쟁 형태), C&C 서버(해킹 조직이 악성코드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명령·제어 서버)
출처: The Hacker News